"가격을 내리면 문의가 늘고,
상담도 많아지고, 예약도 잘 잡혀요."
네. 맞습니다.
가격을 낮추면 즉각적인 반응이 오는 건 사실입니다
광고 클릭률도 올라가고, DM도 쏟아지죠
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, 그다음입니다
1. 낮은 가격이 가져오는 유입의 진실
저가 전략으로 시작한 병원들이
가장 먼저 마주하는 상황이 있습니다
"그 환자, 다시 안 온다."
가격을 보고 찾아온 환자는
'그 병원이 좋아서'가 아니라 '그 가격이 싸서' 온 겁니다.
그렇기 때문에
다음번에도 더 저렴한 곳이 있으면 주저 없이 이동합니다
결국 병원은 환자에게 기억되는 게 아니라,
가격표로만 인식됩니다
2. 저가 구조에 병원 스스로 묶이게 된다.
더 큰 문제는
이 가격 구조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
처음에 "오픈 이벤트"였지만
나중엔 가격을 올리고 싶어도 환자 반응이 달라지죠
"예전엔 더 싸지 않았어요?"
"다른 병원은 이 가격인데요?"
결국 가격 기준에 병원이 끌려다니는 구조가 됩니다
브랜딩은 사라지고
병원은 '가격경쟁'의 소모전에 빠지게 됩니다
3. 가격으로 온 환자는 남지 않는다.
한번 생각해 보세요
지금 들어오는 유입이
- 병원의 철학과 진료방향에 공감한 환자인가요?
- 아니면 단순히 프로모션을 보고 일회성으로 유입된 사람인가요?
브랜딩은 '가치'로 오는 환자에서 시작되고,
소모성 마케팅은 '가격'으로 오는 환자로 끝납니다
4. 병원에 남는 가치를 봐야 합니다.
병원은 상담 수, 유입 수만으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
정말 중요한 건
"그 상담이 병원에 어떤 가치를 남기고 있는가"입니다.
□ 재방문으로 이어지는가?
□ 고가 시술로 전환되는가?
□ 병원의 정체성과 맞는 환자인가?
이 세 가지가 없는 상담은
그저 '스쳐가는 유입' 일뿐입니다.
마무리하며
가격으로 시작하면, 가격으로 끝납니다.
그 병원이 잘나서 온 게 아니라, 싸서 온 거니까요
그 구조는 병원의 브랜딩을 무너뜨리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
지금 우리 병원이
'가치를 남기는 구조'인지
'유입만 늘어나는 구조'인지 점검해 보세요